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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일반

국채가격이 떨어지면 국채금리는 상승하는 이유 (일본 국채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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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던 일본에서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이 상한으로 하고 있는 0.5%를 돌파했습니다. 

 

국채 가격이 떨어졌는데, 국채금리는 오른다.

국채의 가격과 금리가 반대의 관계가 되어 있어 초보자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채가격이 하락하면 금리가 오른다", 반대로 "국채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내려간다", 그런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국채는 만기가 되면 원본이 상환되는 형태이며, 발행 시에 정한 이율로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지불합니다.

또한 발행 후 채권시장에서 국채를 매매할 수 있으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고, 가격 변동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사례 1

1,000원짜리 채권을 구입해 만기까지 계속 유지하면, 액면가 1000원+이자 10원=1010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채권의 수익률은 1% (10원 / 1,000원) 입니다.


사례 2

이것이 채권시장에서 거래되어 가격이 1,005원으로 변동했을 경우, 만기까지 계속 유지하면 액면가 대비 손실액은 5원이 되나, 이자가 10원 붙기 때문에, 총 5원의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구매액에 대한 수익률은 약 0.5% (5원 / 1,005원)입니다.

국채 가격 상승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저하되는 것이 이러한 의미입니다.


사례 3

반대로,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995원으로 구입한 경우입니다.

만기에는 액면과의 차액에 해당하는 5원의 이익과 10원의 이자가 붙기 때문에, 합해 15원이 이익이 됩니다.

구매액에 대한 수익률은 약 1.5% (15원 / 995원)입니다.

국채 가격 하락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입니다.


현재 일본 국채의 상황은?

지금은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반대로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일본 중앙은행이 계속하고 있는 금융 완화는, 사례 2와 같은 방법으로 금리를 낮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장기금리의 대표적인 지표는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입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10년 간 국채를 대량으로 사고 수익률의 억제·저하를 야기해 왔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22년 12월 장기금리의 상한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이에 대해 어디까지나 시장의 왜곡을 부분적으로 시정하는 대응으로, 금융 완화의 자세는 바꾸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앞으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한층 더 수정하여 국채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퍼지고 있습니다.

 

정리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채 가격을 인하"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국채 매도 압력이 높으며, 이에 따라 장기 금리가 일본은행이 지정한 상한인 0.5%를 돌파하였습니다.

 

일본은행은 1월 17~18일에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를 전후하여 채권시장과 일본은행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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